싸울 때 욕하는 남자,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시발련이.” 이게 진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말일까요? 처음엔 ‘화가 나서 그랬겠지’라고 넘기려고 했어요. 다투다 보면 말이 거칠어질 수도 있다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이해해 보려 했어요. 하지만 그건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의 ‘본심’이었고, 나를 대하는 ‘방식’이었어요.

 

싸울 때 욕하는 남자와는 관계를 유지하지 마세요.

 

사랑이 있다면 욕설은 없습니다.

싸움은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싸우는가’는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사랑한다면서, 나를 아낀다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쏟아내는 사람은 사실 감정을 통제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화살은 가장 안전한 대상, 즉 ‘나’를 향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떠나지 않을 거라고.
"너무 화가 나서 그랬어."

"네가 화나게 했잖아!"
그 어떤 이유에서도 사랑하는 사이에서 욕은 하면 안 됩니다. 

 

욕은 한 번 시작되면 끝이 없습니다.

욕하는 사람은 절대 ‘딱 한 번’ 욕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시발’이었고, 나중엔 더 심한 욕이 더해집니다.
욕은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나는 점점 내 감정을 감추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도 모르게 내가 그 욕을 들을 만한 행동을 한 것 같기 때문이에요.
‘내가 자꾸 속상하게 해서 그랬나?’
‘내가 너무 예민한가?’
아니요. 욕을 들을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은 자존감을 높이는 관계입니다.

건강한 연애는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감정을 심어줍니다.
그 사람 덕분에 내가 더 나아지고, 더 따뜻해지고, 더 단단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욕하는 사람 옆에선 반대입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참는 이유가 뭐지?'
'나는 왜 이 관계 안에서 늘 눈치를 보게 되지?'
욕은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결국 내 자아를 갉아먹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욕을 쉽게 내뱉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

 

내가 그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

바꾸지 마세요.
그건 그 사람의 몫이고,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인내심 많은 내가 그 사람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나를 더 깊은 곳으로 끌고 가는 착각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욕설을 견디는 게 아닙니다.
사랑은 서로를 지켜주는 것, 상처가 아닌 회복을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싸울 수 있어도 상처 주는 방식이어선 안 됩니다.

싸울 때마다 욕설을 듣는 관계는
언젠가 나를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런 착각 속에서 살아가지 마세요.
세상엔 싸움 없이도 대화할 줄 알고, 화가 나도 당신을 아껴주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세요.
그리고, 나 자신을 그런 사람에게만 허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