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웃거나 기침을 하다가 소변이 새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단순히 노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요실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요실금이란?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합니다.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혹은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고 새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성에게 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남성도 고령이나 전립선 수술 이후에 요실금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실금의 종류
1. 복압성 요실금
기침, 재채기, 운동 등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경우입니다.
출산, 폐경으로 인한 골반저 근육 약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2. 절박성 요실금
갑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끼고, 화장실 도착 전 소변이 새는 경우입니다.
‘과민성 방광’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방광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3. 혼합형 요실금
복압성과 절박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로, 중장년 여성에게 흔합니다.
4. 범람성 요실금
방광이 꽉 차 있어도 소변을 다 배출하지 못해 조금씩 새는 경우입니다.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신경계 질환, 당뇨병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요실금의 주요 원인
- 출산, 폐경 등으로 인한 골반저 근육 약화
- 비만으로 인한 복압 증가
- 호르몬 변화
- 전립선 비대증 또는 수술 후 후유증
- 신경계 질환 (뇌졸중, 당뇨병, 파킨슨병 등)
요실금 치료 방법
요실금은 증상과 원인에 따라 운동, 약물, 시술, 수술 등 다양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1. 케겔운동 (골반저근 강화 운동)
골반 바닥 근육을 조여서 5초간 유지했다가 풀어주는 운동입니다.
✔ 하루 3~4회, 10~15회씩 꾸준히 하시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2. 약물치료
- 절박성 요실금: 항무스카린제, 베타3 작용제로 방광 수축 억제
- 여성 복압성 요실금: 에스트로겐 크림 등으로 요도 주변 조직 강화
3. 전기 자극 요법
약한 전류로 골반저근을 자극하여 수축을 유도, 근육 강화를 도와줍니다.
4. 바이오피드백 요법
센서를 통해 근육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보며 운동을 진행하는 치료입니다.
5. 수술적 치료
- 여성: TVT(테이프 삽입술) 등으로 요도를 지지해 소변 누출 방지
- 남성: 인공 요도 괄약근 삽입술 등
✔ 수술은 운동이나 약물치료로 개선되지 않을 때 고려됩니다.
요실금, 산부인과에 가야 할까요? 비뇨기과에 가야 할까요?
요실금 진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진료과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성의 경우
- 출산 후 요실금, 폐경기 호르몬 저하 등이 의심될 때 → 산부인과
- 방광, 요도 기능 이상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 비뇨의학과(비뇨기과)
✔ 최근엔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도 많아, 편하게 진료받으실 수 있어요.
남성의 경우
-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 요실금 등은 →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요실금 전문 클리닉
요즘은 일부 병원에서 요실금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은 진단부터 운동치료, 약물, 수술 상담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서 다양한 원인이 복합된 경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생활 속 관리 팁
- 체중 조절로 복압 낮추기
- 카페인, 탄산, 알코올 섭취 줄이기
- 배뇨일지 작성으로 소변 패턴 파악하기
- 정기적인 케겔운동 습관화하기
- 소변을 참지 않고 규칙적으로 배뇨하기
요실금은 흔하지만 부끄럽거나 참아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활 속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에요. 지금 불편함을 겪고 계시다면, 너무 참지 마시고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건강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류 전체에서 암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없는 이유 (0) | 2025.02.07 |
---|---|
핀란드 습식 사우나, 전통과 건강을 담은 힐링 문화 (2) | 2025.02.01 |
PESM(정신적 과잉활동 증후군)이란?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0) | 2025.01.24 |
활액낭염 증상과 예방법, 통증 없는 건강한 관절 만들기 (4) | 2025.01.21 |